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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채권 VS 지시채권

 

화성에 사는 최씨가 왕씨에게 3천만원을 빌려주었다고 하자.

 

그러면 최씨는 왕씨에게 3천만원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

 

이것을 법률용어로 표현하면

 

"최씨는 왕씨에게 3천만원의 대여금 채권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고, 최씨를 채권자, 왕씨를 채무자라고 부르죠.

 

이와 같이 채권자가 정해져 있는 채권이 발생하기 때문에

 

채권의 성립이나 채권을 행사하는 데 채권증서가 필요없습니다.

 

최씨가 왕씨에게 3천만 원을 갚으라고 할 때 왕씨는 채무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지 않는다면 채권증서는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채권자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채권자가 "지사"하는 사람이

 

채권자가 되는 채권이 지시채권입니다.

 

어음,수표가 대표적인 지시 채권인데,어음,수표를

 

최초로 받은 사람이 지시하는 사람에게 어음금과

 

수표금을 지급해주어야 합니다.

 

어음,수표의 경우 "지시"의 방법으로 배서(이서)를 이용합니다.

 

지시채권의 성립 또는 행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채권증서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명채권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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